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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말레이시아에서 병원 방문 현지클리닉

by impinwheel 2025. 2. 24.

말레이시아 현지 병원 클리닉 방문

 

말레이시아에서 병원 방문 – 옛날 한국을 떠올리며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열이 오르고, 편도가 붓고 아파졌다. 처음에는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 싶었지만, 밤이 되자 증상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목이 붓고 열이 나면 보통 염증 반응이 시작된 거라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는 걸 알기에, 아침 일찍 병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 한국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이다. 한국에서는 병원을 가면 진료 후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타는 게 일반적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시스템이 조금 달랐다. 클리닉에서 진료를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약을 받을 수 있다. 마치 오래전 한국의 동네 병원 같은 느낌이었다.

 

 

현지 클리닉 방문

말레이시아에는 크고 작은 클리닉이 많은데, 나는 집에서 조금 멀지만 진료를 잘 봐주신다고 소문난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다. 병원에 도착해 간단한 접수를 마친 후,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청진기로 진찰을 받았다. 요즘 한국에서는 진료가 간소화되면서 청진기를 사용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직접 청진을 하며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 주셨다. 왠지 어린 시절 한국에서 병원을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

진찰 결과,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편도를 자극해 염증이 생겼고, 이로 인해 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진 것이라고 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가글, 항생제, 콧물약 등을 처방받았다.

 

 

말레이시아의 약 처방 방식

말레이시아에서 약을 받으면서 또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각각의 약이 개별 봉투에 따로따로 포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 번에 먹을 약을 한 봉투에 담아주기 때문에, 약 봉투 하나만 뜯어서 물과 함께 삼키면 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각 약이 별도의 봉투에 들어 있어서, 한 번 약을 먹을 때마다 각각의 봉투를 꺼내 하나씩 챙겨 먹어야 했다.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약을 정확하게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더 명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복을 위한 노력

지금은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한다. 염증이 심할 때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에 있었다면 따뜻한 유자차나 대추차를 마셨을 텐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체할 만한 차를 찾아야겠다.

오늘 하루는 무리하지 않고 푹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겠다. 몸이 아프면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진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 순간이다.

이제 약을 꾸준히 챙겨 먹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빠르게 나아지기를 바란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병원 방문은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다행히 친절한 의사 선생님 덕분에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